어반드로잉 지난 16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 길원옥 할머니를 추모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동아리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19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길원옥 할머니가 외쳐오셨던 ‘일본군 성노예제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계속 외칠 것”이라며 길 할머니의 뜻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인근에서 이어서 열린 ‘제 168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수요시위)’에 참석했다.이어 열린 수요시위에서도 길원옥 할머니에 대한 추모는 계속됐다. 시위 현장 한 켠에는 할머니의 영정사진이 놓였고, 참석자들은 영정에 헌화하며 고인을 기렸다. 일부 참석자들은 길 할머니의 추모공연을 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길 할머니가) 어렵게 용기 내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하고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셨건만 그...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종전 협상에 착수한 미국과 러시아의 첫 회담 결과를 두고 미국이 지난 3년간 고수해온 ‘러시아 고립·우크라이나 지원’ 원칙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장기화한 탓을 우크라이나에 돌리는 등 러시아와 밀착하는 태도를 갈수록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패싱’이 현실화한 우크라이나는 반발하고 나섰지만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가시밭길을 앞두게 됐다.18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가 종전 협상 첫 단추를 끼운 사우디아라비아 장관급 회담은 종전 방안을 논의할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고, 미·러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바이든 정부에서 이어져 온 대립 관계를 청산하고 러시아를 국제무대에 복귀시키는 신호라고 외신들은 해석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렘린에 있는 자신의 친구(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평화 협정을 강요할 것이라는 우려를 더욱 키웠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