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상담 2023년 창단, 미 복지재단 구단주 11개국 25명 선수들 함께 구슬땀“우리는 도움보다 기회가 필요” 고향 떠나 타국생활 ‘동병상련’ 경기 후 수다 떨며 끈끈한 연대“‘너 나와야 돼, 집에만 있으면 안 돼.’ …마치 친언니처럼 저를 혼냈어요. 눈물 쏙 빠졌어요. ‘버스 탈 줄도 모르는데 어떻게 나가냐’고 하니까 네이버 지도 보는 법을 알려주셨어요. 은행 이용하는 법도 알려주고… 저를 집 밖으로 끌어냈어요.”지난달 23일 서울 용산체육문화센터에서 만난 이수민씨(33·캄보디아 출신)는 농구단 활동을 하는 이유를 말하던 중 다른 언니 팀원에게 ‘눈물 쏙 빠지게 혼난 일화’를 들려줬다. “말도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고, 갈 데도 없었어요. 집에서 애만 키웠어요. 이렇게 지내다간 우울증 같은 게 생길 수도 있다는 걸 언니는 알았던 거죠. 자기도 겪어봤으니까…”이수민씨는 2012년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왔다. 그리고 지난해 5월 다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