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터넷가입 지난 14일 서울 주한 중국대사관 앞.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40대 남성이 경비를 서는 경찰관에게 시비를 걸었다. “시진핑 XXX 해볼래. 못해?” “말도 좀 어눌한 것 같아. 한국 분 아닌 것 같아. 나, 얘 패도 되죠? XX니까.” 그는 “중국대사관 테러할 것”이라 외친 후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중국인 딱지 붙이기’가 12·3 비상계엄 이후 보수 세력을 집어삼킨 극우의 담론과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자신의 견해와 다른 시민을 중국인, 화교 혹은 친중으로 몰아간다. 이제는 아무 말 수준의 ‘기승전중국인’ 화법까지 등장했다.윤석열 탄핵심판 변론이 열리는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중국인을 색출하려는 ‘애국시민’의 불심검문이 종종 이뤄진다. 이들은 북촌 한옥마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짜고짜 “중국인이냐”고 윽박지른다. 아무나 붙잡고 “한국말 해봐” “주민증 까봐”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윤석열 지지자들은 탄핵 찬성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외국인 임용을 제한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윤석열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특정 헌재 공무원이 중국인이라는 가짜뉴스를 퍼트리자 여당 의원이 관련 법안 발의로 헌재 공격과 혐중 정서에 호응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나 의원은 헌재, 중앙선관위, 감사원 등 헌법기관과 국가기밀 취급 기관에 외국인 공무원 임용을 제한하고, 이미 임용된 외국인·복수국적 공무원에 대한 보안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과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의 골자는 헌법연구관·헌재 사무처 공무원은 대한민국 국적자로 한정하는 것이다. 현재 외국 국적자거나 복수국적자인 공무원과 헌법연구관에 대한 연례 국가보안 심사·재임용 심사 제도 도입도 포함됐다.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은 외국인 공무원 임용 시 국가정보원의 사전 심사 의무화 및 임용 불허 결정권 ...
취임 후 첫 중동 순방에 나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이란이 핵무기를 소지해선 안 된다”는 공동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재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과 관련해서도 대화를 나눴으나, 구체적인 실현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 총리 집무실에서 루비오 장관과 회담한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맞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우리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핵무기를 갖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또 이 지역(중동)에서 이란의 침략을 철회시켜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으로) 우리는 일을 끝낼 수 있고,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가 언급한 ‘일’이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가자지구 재건 구상과 관련해서 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