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무료중계 서울 마포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A씨(37)는 오는 9월 전세 계약이 끝나면 단지 내 반전세로 옮길 생각이다. A씨는 “4년 전 계약했을 때보다 주변 전셋값이 2억원이나 올랐다”면서 “전세대출을 또 받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A씨가 현재 부담하고 있는 전세보증금 대출이자는 월 150만원 수준이다. A씨는 “대출이자나 월세나 부담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차라리 보증금을 줄여 목돈을 쥐고 있다가 청약이라도 넣어보는 게 이득일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최근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2024년 12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한 해 동안 5.23% 상승했다. 2023년 하락폭(-6.94%)을 거의 회복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4.67% 올랐다. 전세가격 상승폭이 매매가격 상승폭보다 컸다.전세가격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시작을 공식화한 가운데, 어렴풋이 드러난 ‘트럼프식 종전 구상’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 포기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불허, 미국 차원의 파병 불가 정도로 요약된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희망해온 모든 목표에 찬물을 뿌린 셈이다. 종전 협상이 사실상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끔 기울어진 채 첫발을 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날 트럼프 대통령, 유럽을 방문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국제사회에 퍼진 우려가 현실화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전쟁이 3년 가까이 이어지는 동안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접근 방식을 뒤집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을 토대로 러시아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받아들이는 기류를 대놓고 드러냈기 때문이다.BBC는 “트럼프와 푸틴이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통화를 90분간 했다는 소식은 표면적으로...
부천의 한 노래방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30대 노래방 직원 A씨가 16일 오후 4시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쯤 부천의 한 노래방에서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인천 서구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5시 10분쯤 B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씨는 질식사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범행 당시 노래방에는 둘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먹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구속되면 B씨를 살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