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한 코스타리카 전 대통령의 미국 비자가 취소됐다.1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일간 라나시온에 따르면 오스카르 아리아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84)은 산호세에 있는 사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내 미국 비자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트럼프 정부는 불행히도 독재 정권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아리아스 전 대통령은 “(미국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처벌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뭔가.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비판과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없다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어차피 미국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아서 내게 아무런 영향은 없다”며 “취소 이유까진 알지 못하며, 코스타리카 정부가 개입한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현지 매체들은 아리아스 전 대통령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한 것이 비자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코스타리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