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자연인’ 신분이 됐다.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형사재판을 받아온 윤 전 대통령은 이제 대통령 신분을 내려놓고 재판에 임해야 한다. 앞서 법원이 윤 전 대통령의 절차 문제 제기를 일부 인용하면서 구속을 취소한 만큼 이 문제를 두고 검찰과 윤 전 대통령 간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는 14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공판을 연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정식 공판에는 피고인이 법정에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된 지 10일 만에 전직 대통령이자 피고인으로는 처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헌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하며 12·3 비상계엄의 위헌성을 인정했지만, 이것이 곧바로 ‘내란죄 유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형법상 내란죄가 성립하려면 국헌문란이 목적이어야 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군·경을 투입한 것 역...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영화제는 한국의 12·3 비상계엄 사태처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민주주의의 위기를 다룬 작품을 모은 특별전 ‘다시 민주주의로’ 등을 준비하고 있다.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표어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주에서 열린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을 발표했다. 세계 57개국 224편(국내 98편·해외 126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개막작으로는 루마니아 출신 감독 라두 주데의 <콘티넨탈 ‘25>가 선정됐다.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죽음을 목격하며 심리 회복 및 행정적 절차를 밟는 과정을 통해 관습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작품 전체가 스마트폰으로 촬영됐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과 작품상을 받았다.폐막작은 김옥영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다. 한국의 다양한 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네...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과학실험을 하던 교사와 학생들이 구토 등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1일 충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7분쯤 청원구 한 초등학교 과학실에서 교사 1명과 4학년 학생 13명이 두통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사고 당시 이들은 과학실에서 마시멜로와 식용색소를 알루미늄 컵에 넣고 가열하는 ‘화산 폭발 실험’을 하고 있었다.“학생들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교사와 학생을 병원으로 옮겼다.이들은 병원 치료를 받은 뒤 모두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실험 도중 마시멜로가 타면서 연기가 발생해 교사와 학생들이 이상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창문을 열고 환풍기를 돌린 상태에서 실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의 실험을 즉각 중단하고 학생들의 건강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