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제의 비밀을 풀다 주거·상업·업무 용도 재개발개발이익으로 사업비용 충당예상 수익성 나올지는 미지수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차량사업소 4층 옥상에서 내려다본 부산역 조차장은 도시의 동서를 확연히 갈라놓고 있었다. 조차장 동쪽이자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한창 건설 중인 북항 부두는 서쪽 중앙동의 원도심과는 그야말로 ‘딴 세상’이었다. 경부선에서 뻗어나온 선로 17개가 모인 길이 940m, 폭 최대 84m의 조차장이 통행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8일 찾은 부산역 조차장은 국토교통부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한 경부선 부산진역~부산역 구간의 일부다. 부산시는 2036년까지 사업비 총 1조8184억원을 들여 2.8㎞에 달하는 해당 경부선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계획이다. ‘제2의 미국 허드슨야드’ ‘일본 신주쿠 복합터미널’처럼 시민들이 철로의 양쪽을 단절 없이 오가는 통합된 공간을 꿈꾼다.철도 지하화 사업의 핵심은 이를 통해 만들어진 지상 공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3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동을 열고 국정혼란을 타개하기 위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여·야·정 협의 일정이 구체화됐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청했는데, 지금 이 시간까지도 산불 진압 등을 이유로 전혀 대답이 없는 상황”이라며 “아마 내일 양당 원내대표가 또 만나 국정혼란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그리고 3월 마지막 본회의와 4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 이런 부분을 논의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추진하던 ‘쌍탄핵’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유동적인 상황으로 빠져들게 됐다. 오는 4일 윤 대통령 거취가 결정된 후 ‘쌍탄핵’ 처리 여부와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최 부총리 탄핵안은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과 김종민 무소속 의원까지 188명이 지난 21일 함께 발의한 안이다. 탄핵안은 국회법에 따라 발의 후 첫 본회의에 자동 보고된다. 민주당은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았을 당시 헌재의 위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점을 탄핵 사유로 들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뿐만 아니라 헌법 수호의 책무를 고의로 방기하며 헌정 붕괴 위기를 키운 한 총리와 최 부총리의 책임을 묵과할 수 있겠냐”며 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