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경기도는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직·간접 피해 중소기업을 위해 500억원의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달 31일 평택항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라 중견기업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자동차 분야 관세 피해 중소기업에 긴급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한 바있다.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피해 중소기업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경기중소기업육성자금 가운데 긴급경영안정자금인 예비자금 500억원을 ‘관세 부과 피해 수출기업 특별경영자금’으로 편성해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자금은 미 관세 부과로 수출에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 중소기업에 지원된다. 최근 1년 이내 수출 실적이 있는 피해기업뿐 아니라 관세부과로 경영애로가 발생한 피해기업까지 지원한다.지원...
주말 한낮에 난폭 운전을 한 40대 남성이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자동차관리법위반, 난폭운전 혐의 등으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30일 낮 차량 공유 플랫폼에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을 빌린 후 전면 번호판을 임의로 제거하고 후면 번호판을 가린 채 도로에 나섰다. “위험하게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접수됐고 경찰이 출동했다. 이어 서초경찰서, 강남경찰서 등에도 공조를 요청했다.온라인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경찰청, 서울시설공단 등이 운영하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인해 보니 A씨는 강변북로 영동대교 북단 부근에서 경찰차를 따돌리기 위해 4차선부터 1차선까지 급선회해 길을 틀었다. 이후 올림픽대로에 진입한 뒤 경찰차가 따라붙자 1차선부터 3차선까지 오가며 차량들 사이로 난폭 운전을 이어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쯤 강남구 압구정동 올림픽대로 동호...
고향사랑기부제가 영남권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한 통로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일 행정안전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산 울주와 경북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군, 경남 산청·하동군 등 8개 지자체에 약 44억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산청 산불이 발생한 지난달 21일부터 영남권 초대형 산불 주불이 모두 진화된 지난 31일까지 동안이다. 이 지역의 모금액은 같은 기간 고향사랑기부 전체 모금액(약 64억 원)의 69% 수준이다.지자체별 모금액을 살펴보면 영덕군 14억원, 의성군 11억2000만원, 안동시 7억9000만원, 청송과 산청 각 2억7000만원, 영양군 2억2000만원, 울주군 1억8000만원, 하동군 1억5000만원이다.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이 238만원에 불과한 의성군은 올해 기부금이 약 470배, 3400만원이었던 영덕군은 약 41배 증가했다.현재 특별재난지역 8개 지자체는 모두 ‘고향사랑e음’으로 일반기부 모금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