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중계 술을 마시다 흉기를 휘둘러 룸메이트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법정에 선 외국인 노동자가 정당방위를 인정받아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이은혜 부장판사)는 4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2일 오후 10시 30분께 정선군 한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서 함께 살던 B씨와 술을 먹고 말다툼하던 중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너와 나 흉기를 하나씩 들고 싸우자”, “왜 안 찌르냐. 어차피 찌르지도 못하면서 왜 전화를 걸었냐” 등 발언을 하며 흉기를 A씨 목에 들이대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했다. B씨는 현장에서 도망쳐 인력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해 병원에서 약 4주간 치료받고 목숨을 건졌다.A씨 측은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위협하자 생명이 위태롭게 될 것 같은 공포와 경악, 흥분 상태에서 예상되는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2일 한 모델이 롯데하이마트 창립 25주년 기념으로 한 달간 진행되는 ‘전동쎄’(전국 동시 세일) 행사용 올인원 드럼세탁·건조기를 살펴보고 있다.
별 캐는 아이김태란 글·그림책고래 | 44쪽 | 1만5000원“오늘은 꼭 별을 찾을 거야.”아프리카의 어느 작은 마을. 아이는 별을 캔다. 아이에게 별은 두 가지 의미다. 매일 멀리 있는 강까지 나가 캘 수 있는 사금이자 식구들을 먹여 살리는 생계수단이다. 아이는 별을 캐야 옥수수 한 컵을 사서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아픈 막냇동생에게 콩 한 컵을 사다 줄 수 있다. 아이는 사금을 캐면 가족에게 무얼 해줄까 기대하며 일한다. 아이에게 사금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별이다.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아동인권이다. 저자는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일터에서 하루를 보낸다”며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강조한다.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웃마을의 이야기’라는 것이다.건기가 계속되면 마을에는 물도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아이는 그렇게 먼 강가의 노동 현장으로 내몰린다. 책은 별 캐러 가는 아이의 하루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