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추천 “어떻게 지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인권을 빼앗겠습니까.” 자신의 비서를 성폭력한 혐의로 법정에 섰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최후 진술이다. 그러나 안 전 지사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결심공판까지 오면서도 그는 몰랐을 것이다. 이 최후진술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부당한 폭력이고, 무시무시한 공포인지를.성폭력은 힘을 가진 이가 성적 언동으로 힘이 약한 이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다. 그래서 성폭력은 권력형 범죄이지만, 특히 정치인이 가해자인 사건은 피해자에게 크나큰 압박이다. 가해자들은 막강한 위력을 무기 삼아 범죄를 부인하고, 음모론도 곧잘 편다. 용기를 낸 피해자의 고소·고발에 “왜 이제 와서”로 응수하기 일쑤다. 이들과 친소 관계로 얽혀 있는 비호 세력들도 피해자에게 회유와 압박을 서슴지 않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 때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까지 등장하지 않았나.성폭력에 대한 인식 부족, 피해자를 대하는 잘못된 통념은 2차 가해로 이어진다. 정치권의...
산불 예방을 위해 인천대공원 벚꽃축제가 취소됐다. 다만 관람은 가능하다.인천시는 오는 4~5일 이틀간 개최하려던 2025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를 취소했다고 2일 밝혔다.인천대공원 관계자는 “산불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된 데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공연 등 축제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축제를 취소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축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비롯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은 취소됐다. 그러나 가족 단위로 벚꽃을 보러 찾아오는 시민들을 위해 야간 경관 조명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평소와 같이 운영한다.인천대공원 벚꽃축제는 지난해 이틀간 25만명이 다녀가는 등 인천의 대표적인 봄 축제이다. 인천대공원에는 수령이 40년 이상 된 대형 왕벚나무 800여그루가 1.2㎞ 구간 터널처럼 연결돼 있어 개화 시기에는 인산인해를 이뤄 봄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