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의 건강 상태를 손쉽게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작은 바늘 100여개가 박힌 반창고 형태의 주사기로 잎을 찌르면 1분 안에 농부의 스마트폰으로 검진 결과가 통보된다. 식물이 아플 때 나오는 물질인 ‘과산화수소’를 감지하는 원리다.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연구진은 지난주 국제학술지 ‘ACS 센서스’를 통해 독특한 형태의 주사기로 작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도 않는 초소형 플라스틱 바늘 100여개를 엄지 크기의 얇은 반창고에 촘촘하게 붙여 신개념 주사기를 만들었다. 주사기 사용법은 간단하다. 작물 잎에 대고 지그시 누르면 된다. 그러면 바늘이 잎 표면을 뚫고 들어간다. 바늘에는 잎 속에서 과산화수소를 잡아내는 센서가 달렸다. 과산화수소는 병에 감염된 식물이 방출하는 고유의 화학물질이다.연구진은 살아 있는 콩과 담배를 대상으로 주사기 성능을 실험해 실제로 과산화수소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
한국과 중국은 급속하게 발전하는 중국의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에서 협력 분야를 찾아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양국 전문가들이 제언했다.28일 중국 베이징 중관춘혁신센터에서 ‘2025년 한중과학기술혁신협력포럼’이 열렸다. 중국의 국가급 과학기술 행사인 중관춘 포럼의 주요 프로그램으로서 기획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와 한국연구재단, 중국 베이징과학기술위원회과 중관춘관리위원회가 공동주최했다. 한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체화지능과 로봇이 이날 행사의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체화지능은 로봇이 인간의 조종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체화지능을 언급하며 집중적 육성을 예고했다.잉위페이 베이징즈여우연구원 부원장은 체화지능 주제 발표에서 “체화지능은 다양한 업무에 도입할 수 있어 지속 ...
광주지역 학생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학교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광주시교육청은 1일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이 지정됨에 따라 일선 초·중·고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을 학교 재량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공문으로 안내했다”고 밝혔다.헌재 선고 당일인 오는 4일 생중계 시청을 통한 계기 교육 시행 여부는 각 학교가 학교장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계기 교육은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민족의식을 함양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광주시교육청은 계기 교육을 도우려고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직후 개발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사 도움자료’도 다시 보급하기로 했다. 다만 계기 교육에서 교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하고 정치·사회 갈등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도록 했다.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라는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의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