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수입 자동차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자 정부가 다음달 자동차 산업 비상대책을 내놓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오후 안덕근 장관 주재로 긴급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미국 측의 관세 부과가 한국 자동차 업계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우리 자동차 기업들의 대미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 방안을 강구해나가는 한편,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 산업 비상대책을 4월 중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안 장관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 통상 고위 당국자들과 현대차·기아, 만도, 현대모비스, 인팩, 자동차협회, 자동차 부품조합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산업부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 자동차는 세단, 미니밴을 포함한 승용차와 경량 트럭, 주요 자동차 부품 등이다. 자동차 부품엔 엔진, 엔진 부품, 변속기, 파워트레인 부...
중국 과학계가 ‘2035년까지 달 뒷면에 초대형 전파망원경을 건설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안테나 7200개를 지름 30㎞ 원 형태로 배열하는 초대형 토목공사다. 이 프로젝트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과 우주 개척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위상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미국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에 따르면 이달 중순 중국 우주기술연구원과 상하이 천문대 연구진은 달 뒷면에 전파망원경용 안테나 7200개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은 국제학술지 ‘중국 우주과학기술’에 실렸다.연구진은 안테나를 지름 30㎞ 원 형태로 배열할 예정이다. 완공 예상 시점은 2035년이다. 연구진은 “안테나 건설 프로젝트에는 각종 과학기기와 중계용 위성 구축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기를 설치하는 작업에는 로봇도 쓰일 예정이다. 프로젝트 승인 여부는 중국 우주당국에서 검토한다.달 뒷면에 대형 전파망원경을 설치하려는...
검찰이 문재인 정부 시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정식 배치를 지연시키고 한미 군사작전 정보를 외부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30일 불러 조사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김태훈 부장검사)는 이날 정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검찰은 정 전 실장과 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이기헌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 등 전 정부 관계자들이 2017년 경북 성주군에 임시 배치된 사드의 정식 배치를 늦추기 위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도록 하고, 평가를 위한 협의회 구성을 의도적으로 미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2급 비밀로 분류된 사드 포대 미사일 교체 관련 한미 군사작전 정보를 중국 측과 사드 배치 반대 시민단체에 유출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 앞서 2020년 5월29일 사드 미사일 교체 작전이 진행될 당시 주민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는데, 정 전 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