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범죄변호사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기 대선을 향한 민주당의 몸풀기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래 자리인 전남도당위원장 역할 수행에 전념하겠다”며 “전남도당이 민주 정권 창출의 선봉장이 돼 열심히 싸우겠다”고 말했다.주 의원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 2기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당시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영남 일색 지도부 구성을 피하고, 흔들리는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주 의원을 최고위원에 지명했다는 시각이 다수였다.주 의원은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민주당 지도부 일원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에 기록될 굵직한 사건들과 함께 했다”며 “산적한 지방 현안을 해결하고, 호남 목소리를 대변해 민주당 정권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지만 지역민들 기대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권 교체만이 내란 세력 준동을 확실히 차단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중국 순방에 나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도 거론된다.의장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 의장이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4박5일 동안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양국 간 호혜적 경제 협력 증진 및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우 의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도모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도 당부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정부 출범으로 북·미 대화가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해선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불안정해진 한국의 대외신인도 회복에도 집중할 계획이다.우 의장은 오는 7일에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 우 의장은 키르기즈스탄, 파키스탄, 태국, 브루나이,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 고위...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기소되면서 형사재판과 탄핵심판을 동시에 받게 됐다. 최소 일주일에 세 번은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그동안 수사와 탄핵심판에서 ‘지연 전략’을 보인 윤 대통령이 이제는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며 ‘중단 전략’으로 바꿔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의 ‘중단 전략’은 먼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법 51조가 ‘탄핵심판 청구와 같은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면 (헌재) 재판부가 심판 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단 신청을 한다고 해서 헌재가 반드시 심판 절차를 중단해야 하는 건 아니다. 요청을 수용할지는 재판관 재량이다.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준비기일 때부터 “탄핵심판은 형사재판이 아니고 헌법재판”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 기소돼 형사재판이 시작된다고 해도 이미 진행 중인 탄핵심판 사건 심리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