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규탄하고 수감된 야당 대선 후보를 석방하라고 요구하는 시민들이 주말 이스탄불 도심으로 쏟아져 나왔다. 외신은 최근 수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의 투옥에 항의하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모여 시위를 했으며, 이는 최근 10여년간 튀르키예에서 벌어진 시위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시위를 주도한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은 220만명이 몰렸다고 주장했다.이날 집회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대항마로 지목되다 최근 체포·구금된 이마모을루 시장의 옥중 편지가 낭독됐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나는 전혀 두렵지 않다. 위대한 국민이 단결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폭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 작은 감방에서 외친다. 국민은 위대하다”고 적었다. 이마모을루 시장의 아내 딜렉 카야 이마모을루도 집회에 나서 “우리는 계속 ...
국회 측이 최근 사회 각계에서 쏟아졌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빠르게 선고하라”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모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국회 측 대리인단은 31일 오전 10시30분쯤 “시대의 정의와 헌법 질서를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국민적 목소리와 깊은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달라”며 총 467쪽 분량의 시국선언문 등을 정리해 헌재에 참고자료로 제출했다.자료에는 유흥식 추기경의 시국선언 메시지와 철학자 도올 김용옥, 소설가 한강 등 문학계 종사자 414명, 참여연대·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시국선언문과 성명 등이 담겼다.유 추기경은 지난 21일 시국선언 영상을 통해 헌재의 선고 지연으로 사회가 극도의 혼란과 불안에 처해 있다며 “되어야 할 일은 빠르게 되도록 하는 일이 정의의 실현이며 양심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에, 저 깊숙이 살아있는 정의와 양심의 소리를 듣는다면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철학자 도올 김용옥은 지난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