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헌법재판소만 쳐다보며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날이 잡히길 기다린 지 벌써 2주가 넘었다.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18일까지 결론을 못 낼까 걱정하는 시민도 늘고 있다. 그리되면 재판관은 6명만 남아 한 명만 반대해도 윤석열 파면이 어려워지거나, 6명 결정 자체의 정당성 시비가 일 수 있다. 이렇게 시민들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는데, 헌재는 감감무소식이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다.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건 위헌이라는 헌재 결정을 대놓고 깔아뭉개는 중이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는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하라’고 하니 이런 후안무치가 없다. 오죽하면 권한대행 체제 장기화를 노리고 저러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겠나. 그게 아니라면 한 대행은 헌재 결정 취지대로 마 후보자를 즉각 임명해야 한다.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선포는 국가를 대혼란에 빠뜨린 위헌·위법적 행위로, 파면밖에 답이 없다는 걸 평범한 시민...
지난 21일 발생해 사상 최대·최악의 피해를 낸 영남지역 대형산불이 ‘역대 최장기간 산불’이란 불명예는 면했다.산림청은 30일 오후 1시를 기해 경남 산청·하동산불의 주불 진화를 선언했다.이로써 지난 21일 오후 3시26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이 산불은 213시간 34분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산림청의 진화 완료 선언은 과거 역대 최장기간 산불기록(2022년 울진·삼척산불, 213시간 43분) 경신을 코앞에 두고 이뤄졌다.9분만 더 늦게 진화됐으면 동률, 10분만 더 늦었다면 사상 최장기간 산불이 됐을 터다. 이 경우 영남지역 대형산불은 사상 최대·최장·최악의 산불로 남을 뻔했다.2022년 3월4일 오전 11시 17분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은 같은달 13일 오전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당시 산림 피해 면적은 2만923헥타르(ha)로 이번 영남지역 대형산불의 절반에 못미친다.
28일 0시2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반촌리에 있는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억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불은 1시간11분 만에 꺼졌다.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위해 주택 주변에 쌓아둔 참나무 더미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완진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불이 나자 당진시는 산불 발생 등을 우려해 “주택화재 연쇄화재로 산불 발생 우려. 입산 금지. 주민 대피 및 사고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