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경북 안동경찰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을 훼손한 혐의(문화유산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KBS 드라마 현장 소품팀 관계자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2월30일 오후 병산서원 만대루와 서원 나무 기둥 여러 곳에 소품용 모형 초롱을 달기 위해 못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시는 KBS 현장 소품팀인 두 업체를 지난달 3일과 8일 각각 경찰에 고발했다. 일부 시민도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논란 이후 KBS 측은 입장문을 내고 정확한 피해 확인과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안동시 요청에 따라 논란을 빚은 촬영 영상을 전량 폐기하고 사과했다.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전남 여수 거문도 해역에서 침몰한 대형 어선에서 실종된 선원 5명을 찾기 위한 당국의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풍랑주의보 속에서도 조업이 가능한 139t급 대형 어선이 운항 중 갑자기 침몰한 원인을 밝히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여수해양경찰서는 10일 “제22서경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에 대한 해상·수중 수색에 당분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고 현장 인근 해역에는 해경 경비정 21척, 관계기관 4척, 해군 3척, 민간 16척 등 함선 44척과 해경 7대, 공군과 해군 1대씩 항공기 9대가 동원됐다.부산 선적 트롤(저인망) 어선인 서경호는 지난 9일 오전 1시41분쯤 여수시 거문도 동쪽 37㎞ 해역에서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8명,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 등 14명이 타고 있었다.이 중 5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5명을 실종 상태다. 실종된 선원은 한국인 3명, 베트남과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극우 집단이 세를 키우면서 대학가에서도 탄핵에 반대하는 이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학가에서는 윤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지만, 윤 대통령 측이 법적 공방과 선동을 이어가고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들이 공개 행동에 나서는 모양새다.연세대 학생 및 졸업생 10여명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거짓말과 선동으로 얼룩진 반국가세력의 사기탄핵을 규탄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모인 이들이다. 이들은 학생증을 내보이며 “사기탄핵 규탄한다”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집회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들여다봐야 한다”며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해온 부정선거 음모론을 반복했다. 교회음악학과에 재학 중인 고하은씨는 “야당은 부정선거 의혹을 전면 부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