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중계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유튜브 영상에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댓글을 쓴 작성자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다.4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씨 유튜브 영상에 ‘사제폭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취지의 댓글을 쓴 40대 남성을 입건했다.이 남성은 경찰에 “장난으로 댓글을 올렸고 전한길 씨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3일 오후 11시쯤 전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꽃보다전한길’의 한 영상에는 사제폭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댓글 작성자는 “사제 폭탄을 준비 중”이라며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다”고 적었다.댓글이 달린 영상은 전씨가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해당 집회에서 전씨는 “비상계엄을 통해 그동안 감춰졌던 언론의 편파보도 현실을 알게 됐고 ...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명절 인사 중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앞에서 한 여성이 손팻말을 들고 전동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장애인 권리 법안들을 올해 꼭 통과시켜달라는 요청이었다. 기차역이라는 공간에서 고향을 향해 재촉하는 발걸음들은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취약한 이동권과 사뭇 대조되는 듯 보였다.사실 권 원내대표와 장애인단체의 서울역 만남은 처음이 아니었다. 2022년 추석 전, 장애인단체는 명절 인사 나온 권 원내대표에게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당시 잘 살펴보고 합리적인 대책을 만들겠다고 대답했다. 그 뒤로 3개월이 지난 2022년 말, 그는 장애인단체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행동에 대해 ‘떼법의 일상화, 불법의 습관화’라 평했다. 명절 때마다 서울역에서 반복되는 정치인과 장애인단체의 만남은 고작 그 정도의 의미였을까.우리나라에는 2005년 제정되어 올해 스무 살 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이 있다. 교통약자는 장...
수강생의 합격률을 부풀린 공무원 시험 온라인 강의 1위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에스티유니타스에 과징금 1억900만원을 부과한다고 3일 밝혔다. 공정위는 제재 사실을 공표하도록 하는 등 시정명령도 함께 부과했다.에스티유니타스는 공무원, 공기업 등 성인 대상 교육콘텐츠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제공하는 사업자로, ‘공무원 단기학교’라는 의미의 ‘공단기’ 브랜드로 알려졌다.공단기는 2021년 6∼8월 자사 홈페이지에 2020년 전산직·사회복지직·간호직 공무원 시험 전체 합격생 10명 중 7∼8명이 자사 수강생인 것처럼 거짓으로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 합격률은 49∼66%로, 합격률이 70∼80%에 이른다는 광고에 거짓·과장성이 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공단기는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자 1∼5개 지역 통계만 한정한 것이라고 수정해 광고에 기재했다. 그러나 전체 화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