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지령문을 받고 국내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허훈)는 국가보안법 위반(특수잠입·탈출, 회합) 혐의로 A씨와 B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A씨 등은 2018년 9월 중국 광저우로 출국해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뒤 지령을 받고 귀국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앞서 재판에 넘겨진 민주노총 간부 C씨 등 3명과 공범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C씨 등 3명은 2017∼2022년 북한 지령문을 받아 노조 활동을 빙자해 간첩 활동을 하거나 중국과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5~15년형을 선고받았다.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보완 수사를 거쳐 A씨 등이 북한 지령문에 따라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북한 지령문 90건, 대북 보고문 24건을 확보...
미얀마 군부 정권이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지 4년이 지났다. 미얀마 안팎에서 독재에 맞서 싸워온 미얀마인들은 지난 연말 한국 시민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다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미얀마군 대위였던 린텟아웅(33)은 2021년 13년 동안 몸담은 군을 나와 태국으로 도망쳤다.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의 명령을 도저히 따를 순 없었다고 했다. “군부가 군인을 이용해 시민들을 죽이는 걸 참을 수 없어서 시민불복종 운동을 시작했어요.” 2년간 군부를 피해 숨어살던 그는 한국으로 왔다.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불리는 한국에서 민주화운동을 이어갈 생각이었다.한국에 온 지 1년 반 만에 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났다. 4년 전 미얀마 상황을 떠올리게 됐다. 미얀마 군부가 ‘2020년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킨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을 투입했...
넷플릭스가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3의 공개일을 6월27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시즌 3는 복수를 위해 3년 만에 게임에 참가한 기훈(이정재)이 반란에 실패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시즌에서는 기훈이 참가자 ‘오영일’로 위장한 프론트맨(이병헌)과 벌이는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넷플릭스는 이날 시즌 3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론칭 포스터와 스틸도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핑크가드가 죽은 참가자를 핑크 리본이 달린 관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바닥에는 알록달록한 나선형 꽃무늬로 가득하다. 바닥에는 총을 쏘는 거대 인형 ‘영희’와 그의 짝꿍 ‘철수’의 거대한 그림자가 보인다. 철수는 시즌 2 마지막 에피소드인 7화 쿠키에서 처음 등장했다.함께 공개된 스틸에는 수갑에 묶인 기훈이 누군가를 노려보는 장면이 담겼다. 생계를 위해 핑크가드로 참가한 노을(박규영)은 게임장 밖에서 가면을 벗고 서있다.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