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설 연휴인 지난 28일 밤 10시15분쯤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가려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비상 탈출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륙준비를 하던 비행기 뒤쪽에서 발생한 불꽃과 연기가 화재로 이어져 동체가 전소됐다. 탑승자들이 전원 탈출했고 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는 선에서 그쳤으나 제주항공 참사 한 달 만에 또 터진 항공기 사고 소식에 놀란 가슴을 움켜쥔 이들이 많았다. 비행기가 이륙한 뒤 불이 났다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목격자들은 사고 항공기의 꼬리 쪽 기내 선반에서 ‘타닥타닥’ 하는 소리가 난 뒤, 불똥들이 떨어지면서 동체로 번졌다고 증언했다. 연기가 자욱한 비행기 안에서 탑승객들이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하기까지 20여분이 걸렸다. 항공사 측이 탈출할 때 안내방송도 하지 않았고, 비상문도 제때 열어주지 않아 승객이 직접 문을 열었다고 한다. 항공사고 때는 승무원의 지시에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는데, 지시가 전혀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