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책을 안 읽는 정치는 나라를 추락시키고, 분열시키며, 국민의 삶을 뒷걸음치게 만든다”며 “멀쩡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종북좌파니 좌경용공이니 반국가세력이니 하며 유령같은 망상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이유”라고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낸 신동호 시인의 책 <대통령의 독서>를 “새해 처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문 전 대통령의 이날 게시물은 ‘종북 반국가세력 척결’을 목적으로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마비시킬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해 군·경찰을 동원한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우두머리)로 지난달 26일 구속 기소됐다.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독서>에 대해 “띠지에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기다리며’라는 추천 글이 실려 있다. 정치하는 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당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비이재명(비명)계를 겨냥한 공격을 삼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 대표가 본격적인 비명계 포용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엔 다양성이 존재해야 한다”며 자신을 향한 비명계의 잇단 비판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말했다.지도부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가 다양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끝내 하나가 돼 큰 뜻을 이뤄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했다”며 “누구라도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고도 했다”고 전했다.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잘 수렴할 필요가 있고 서로 대척할 필요가 없다는 지도부 의견이 있었다”며 “당의 기조도 그렇게 잡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비공개회의에서 참석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