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여부를 선고하기로 했다. 최종 변론 후 38일만, 헌재에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지 111일 만이다.헌재는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윤 대통령 사건을 가장 오래 심리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변론 종결 후 각각 14일, 11일 만에 결정이 나왔다. 탄핵안 접수일 기준으로 보면 노 전 대통령은 63일, 박 전 대통령은 91일 걸렸다. 헌재는 윤 대통령 사건을 진행하며 ‘최우선 심리’ 방침을 세우고, 변론 진행 중에도 꾸준히 평의를 진행했지만 예상외로 심리가 매우 지연됐다.우선 헌재 재판관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상당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론이 극명하게 분열된 상황에서 재판관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전원일치로 결정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특히 윤 대통령 석방 이후 탄핵 찬·반 대립이 한층 더 심해지면서 ‘전원일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고, 이에 따라 헌재가 반대의견 없이 결...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의 출발이 심상치 않다.황선홍 감독(57)이 이끄는 대전은 지난 1일 울산 HD 원정에서 주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승점 16점(5승1무1패)을 쌓은 대전은 1경기를 덜 치른 2위 김천 상무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면서 선두를 지켰다.대전이 순위표 꼭대기에 오른 것은 전신이자 시민구단이었던 시티즌 시절까지 따져도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왕선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대전은 4월 1위에 올라 ‘이변’으로 평가받았다.축구 전문가들은 대전의 시즌 초반 질주 원동력을 탄탄한 선수층에서 찾는다. 대전이 지난해 강등 위기를 겪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문환, 밥신, 마사, 천성훈, 켈빈, 김현욱 등을 대거 영입한 것이 우승 후보 못지않은 더블 스쿼드를 만드는 기반이 됐다.대전은 개막 전 K리그1 최고 골잡이인 주민규를 울산 HD에서 데려온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의 코리아컵 2연패를 이끈 측면 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