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가격이 날아오르고 있다. 산란계 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공급이 줄고, 학기초 급식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를 보면 31일 날계란(특란 30개) 산지가격은 5094원으로, 3월 첫 평일인 4일(4397원) 대비 15.9% 뛰었다. 지난 1월 평균 산지가격(4894원)보다 4.1%, 2월(4468원) 대비로는 14.0% 각각 높다.계란 산지가격은 공급이 감소하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뛰고 있다. 2024∼2025년 유행기에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건수는 총 20건으로, 이로 인한 살처분 산란계는 430만마리를 넘어서고 있다.이 중 3월에만 7건이나 발생해 전체 산란계(7758만마리)의 2.2%인 169만마리가 살처분됐다. 매년 3월 기준으로 0~5건 수준이던 고병원성 AI 발생이 올해는 야생조류 증가 등 영향으로 발생 건수가 늘면서 가격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각급 학...
자신의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배우 조민기씨 등에 이어 권력형 성범죄가 폭로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가 또다시 발생했다. 경찰 수사는 아직 종결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도 ‘공소권 없음’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성폭력 피해자 회복에 힘써온 전문가와 시민들은 가해자의 사망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다.1일 ‘엑스’ 등 SNS와 일부 언론에는 장 전 의원이 무죄를 주장했던 글과 피해자의 폭로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 등이 올라왔다. 장 전 의원에 대한 폭로가 기획됐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있었다.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1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장 전 의원의 죽음에 대해) 피해자 탓을 조금이라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허 조사관은 “피해자가 (2015년 피해를 본 뒤) 10년이 지나도록 ...
강화군이 산불 예방을 위해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또한 마니산과 혈구산 등 강화군에 있는 모든 산의 등산로도 전면 폐쇄했다.인천 강화군은 매년 13만명 이상이 찾는 강화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개최하려 했다.강화군은 영남지역의 산불 확산과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고,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 주요 진출입로에는 꽃구경 취소 안내문을 게시했다. 또한 콜센터를 통해 대체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산불 예찰 활동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강화군은 고려산뿐만 아니라 관내 모든 산림의 등산로도 전면 폐쇄했다. 강화를 대표하는 마니산을 비롯해 혈구산, 진강산, 해명산 등의 입산도 전면 통제했다.또한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의 근무시간을 연장하고, 산불 예찰 드론 4대를 운영해 실시간 열을 감지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