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재주라고는 김치 담그는 것밖에 없습니다. 새 김치에 이재민들께서 밥 한 숟가락 더 드셨으면 합니다.”광주 북구 무등산 수박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임란씨(60)는 광주시가 영남 산불 이재민들에게 보낼 구호물품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새 김치를 담기로 했다.2000여명이 먹을 수 있는 갓김치 100㎏을 준비하는 데에는 지난 26일부터 이틀이 꼬박 걸렸다. 광주 시민들이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영남지역 주민들을 음식으로 위로하고 있다.3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임씨 등 광주김치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은 ‘김치 명인’ 5명이 영남지역 산불 이재민을 위해 김치 500㎏을 담가 보냈다. 광주와 전남에 사는 명인들이다.이재민들에게 보내진 김치는 임씨의 갓김치를 비롯해 배추김치, 섞박지, 꽃물김치, 갓자박이(물김치) 등 5종류다. 김치는 5㎏ 단위로 포장돼 경북 청송과 경남 산청 이재민들에게 보내졌다.김치 명인들이 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2022년 인수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자신의 인공지능(AI) 기업에 매각했다.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xAI가 엑스를 330억달러(48조5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xAI는 머스크가 2023년 7월 설립한 AI 기업이다. 오픈AI의 챗GPT 대항마로 ‘그록’(Grok)이라는 AI 챗봇을 출시했다.머스크는 “이번 거래 과정에서 xAI는 800억달러, 엑스는 330억달러로 평가됐다”며 “120억달러의 부채를 포함하면 엑스의 가치는 450억달러”라고 설명했다.이번 인수는 전액 주식 거래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그는 덧붙였다.엑스의 가치는 머스크가 2022년 10월 당시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의 440억달러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엑스로 이름을 바꿨다.머스크는 엑스의 가치를 330억달러로 평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비어 있는 임대주택 858호를 긴급거처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8000명이 넘는 이재민 중 36%가량만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LH는 경북·경남·울산 등 주요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의 빠른 주거 안정을 위해 국토교통부·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임대주택 공가 858호를 활용한 긴급 주거지원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LH는 피해지역에 현장지원반을 꾸려 임대주택을 이재민 긴급거처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지역별로 보면 LH가 이재민에게 지원할 수 있는 공실은 경북 의성 29호·안동 74호·포항 449호·청송 41호·영덕 10호·영양 7호, 경남 산청 11호·하동 2호·진주 88호·함양 6호, 울산 울주 33호·북구 108호 등이다. LH는 2019년부터 전국 각지 재해 피해지역 인근 임대주택을 활용해 총 491세대에 대한 긴급주거지원을 시행한 바 있다.국토부에 따르면 긴급지원주택 월 임대료는 최초 2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