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주최 측 파산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던 국내 최고(最古) 영화 시상식 대종상영화제가 새 주인을 찾았다.대종상영화제 측은 “기존 주최 단체인 영화인총연합회의 파산 절차에 따른 결과로 대종상영화제의 업무표장이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로 공식 이전됐다”고 12일 밝혔다.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는 영화인총연합회를 구성하는 8개 단체 중 하나로, 그동안 연합회와 함께 대종상영화제를 운영해왔다. 영화 기획자와 프로듀서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됐다.협회의 법률대리인 고윤기 변호사는 “기존 운영 주체의 일원이었던 프로듀서협회가 개최권을 인수한 만큼 대종상영화제의 정통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올해 개최를 목표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1962년 시작된 대종상영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청룡영화제, 백상예술대상과 함께 한국 3대 영화 시상식으로 꼽힌다.그러나 영화인총연합회의 방만한 경영과 잦은 내부 갈등으로 파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