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봉준호 감독의 SF영화 <미키 17>이 내달 개봉한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봉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미키 17>의 주요 장면 15분 가량을 언론에 선공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주연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동석했다.<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각색한 SF영화다. 배경은 우주 행성으로의 이민이 가능해진 2054년의 근미래다. 마카롱 가게를 하다 망해 무서운 사채업자에게 쫓기게 된 청년 미키(로버트 패틴슨)는 아예 지구를 뜨기 위해 ‘익스펜더블(expendable·소모용)’ 자격으로 우주 이민을 지원한다. 인간을 프린터기에서 서류 출력하듯 뽑아낼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전한 시대, 사람들은 작업 중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일을 맡기기 위해 인간을 소모품처럼 사용하고 있다. 익스펜더블...
유능하지만 까칠한 보스와 그를 빈틈없이 보좌하는 비서의 사랑. 오피스 로맨스의 하위 장르 ‘비서물’의 전형이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 <저글러스: 비서들>(2017) 등 숱한 드라마가 이 소재를 활용해 로맨스를 펼쳐왔다. 하지만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이후, 이 장르의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는 듯 보였다.2025년 새해 벽두 등장한 SBS 금토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이런 비서물의 계보를 잇는다. ‘밀착 케어 로맨스’를 표방하는 드라마답게 차가운 헤드헌팅 회사 대표와 센스 만점·돌봄 능력 최강인 비서가 주인공이다. 다소 얄궂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함께 일을 하며 사랑으로 바뀐다. 드라마 좀 봤다 하는 시청자에겐 ‘안 봐도 비디오’인 이야기인데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3일 시청률 5.2%로 출발한 드라마는 방송 2주 차에 10%대 진입에 성공했다.<나의 완벽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