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탑TOP 철학자 게르트 아헨바흐는 나이와 나이 들어감에 관한 19세기의 금언과 속담을 500개 넘게 수집해 책으로 엮었다. 그는 그 책에서 이렇게 단정했다.“여러 민족의 속담 522개 중 오늘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표현은 하나도 없었다. 확실히 이 비슷한 것조차 없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정말 현대인들의 표현이다. 그것이 존중해야 할 ‘서민의 지혜’ 또는 ‘길거리의 지혜’인지는 좀 더 살펴봐야 한다. 세련되고 제법 그럴듯하게 들리는 표현이라고 해서 삶의 참된 지혜를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이 표현도 마찬가지다.”한 해 한 해 ‘나이 들어감’을 신체적·정신적으로 동시에 느껴가는 요즘, 과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일까’ 하는 성찰에 잠기곤 한다. 아헨바흐가 언급하는 격언들은 대부분 노년의 품위 혹은 문제에 관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자기 나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희화화하는 말도 있다. 아헨바흐는 한 풍자시를 인용한다.“네가 늙었기 때문에 ...
■ 영화 ■ 아나콘다2:사라지지 않는 저주(더 무비 오후 6시25분) = 잭 바이런 박사(매튜 마스든)와 연구팀은 영원한 젊음에 대한 비밀을 갖고 있다는 전설 속의 희귀한 식물인 ‘혈난초’를 채집하러 보르네오섬으로 떠난다. 그들은 정글 탐험의 베테랑 빌 존슨(조니 매스너)과 트란(칼 윤)을 앞세워 장마철의 정글을 헤쳐나간다. 그런데 그들을 향해 거대한 아나콘다가 접근해오기 시작한다.■ 예능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에브리원 오후 8시30분) = 한국 가정식 수업부터 사찰 음식 전수까지 받으며 한식 해부 여행을 이어가고 있는 네덜란드 셰프들이 ‘대한민국 조리 명장’ 안유성 셰프를 찾아간다. 안 셰프는 활어가 낯선 그들에게 생선 손질 기술을 가르쳐주며 남도식 초밥의 세계를 소개한다. 이후 셰프들은 수산시장을 찾아 신선한 해산물을 구경하며 모둠회 한 상을 맛본다.
중년 3인방이 소개하는 실버타운■구해줘! 홈즈(MBC 오후 10시) = 편리하고 안전한 노후 생활을 준비하는 시니어를 위해 ‘실버타운’ 임장에 나선다. MC 김숙은 “초고령 사회가 본격화하면서 실버타운에 관한 어르신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번 임장의 취지를 설명한다. ‘중년 3인방’ 장동민, 김대호, 임우일 코디는 맞춤 의료 케어, 식사 및 청소 서비스,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서울과 경기의 도심형 실버타운을 둘러본다.해남 금자마을 이장의 ‘봄맛’ 밥상■한국기행(EBS1 오후 9시35분) = 한반도 남쪽 땅끝에 있는 해남의 금자마을에는 ‘여장부’로 통하는 김연심 이장이 살고 있다. 김 이장은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매주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는 등 주민을 살갑게 챙긴다. 매년 봄이 움틀 때면 마을에서 나는 채소로 차린 밥상을 대접하기도 한다. 마을의 특산물로 만든 봄동 비빔밥, 냉이 튀김 등 김 이장의 봄맞이 한 상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