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행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2일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공수처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공수처는 대통령실과 관저 내부의 비화폰(보안전화) 서버를 비롯한 계엄 관련 증거를 확보하려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곽종근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 비화폰으로 통화하며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비화폰은 도·감청과 통화 녹음이 불가능한 보안전화로 서버에만 통화 기록이 남는다.다만 대통령경호처의 거부가 예상돼 압수수색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도 대통령실, 대통령경호처, 대통령 안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4차례 시도했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됐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이재명 대표 혼자 모든 걸 다 잘 할 수는 없다”며 탄핵 정국에서 다양한 정치 세력을 포용하는 ‘용광로 리더십’을 요구했다.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지방균형 전략도 당부했다.임 전 실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제 한 손은 탄핵을 마무리하고 다른 한 손은 국민의 삶을 회복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민주당은 (다른 정치세력을) 밀어내지 말고 팔을 벌려야 한다”며 “최대한 연대하고 포용하고 통합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을 때 후보로부터 딱 한가지 주문을 받았다. 대선 캠페인 본부의 절반 이상을 이른바 친문이 아닌 새로운 인사로 구성해 달라는 것”이라며 “(현재) 친명의 색깔만으로는 과반수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용광로 같은 민주당의 리더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여당 같은 야당’으로서 정책 드라이브도 강조했다. 임 선 실장은 “민생지원과 경제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