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티비갤러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등장하는 수많은 슈퍼히어로 중 캡틴 아메리카만큼 미국적인 캐릭터도 없다. 애국적인 이름 때문만은 아니다. 건장한 체격에 성실한 태도, 의리와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까지 가졌다. 캡틴 아메리카가 성조기 무늬의 방패를 휘두르며 정의의 편에서 세계를 구하는 모습은 미국이 추구하는 이상과 가치를 인간화한 것처럼 보인다.슈퍼 히어로면 다 그런 것 아닐까. 캡틴 아메리카의 어벤져스 친구들을 보자. 아이언맨은 돈 많은 천재지만 건방지고 이기적이다. 자신의 육체를 통제할 수 없는 헐크는 늘 깊은 우울감에 시달린다. 토르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지만 그만큼 쉽게 울컥한다. 아직 청소년인 스파이더맨은 매사에 미숙하다. 앤트맨은 도둑이다. 캡틴 아메리카에게는 다른 히어로들이 가진 이런 인간적 결함도 특별히 없다.그런 면에서 12일 개봉한 줄리어스 오나 감독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 등장하는 새 캡틴 아메리카...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이 12일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다. 여당 의원들은 법안 상정에 반대하며 퇴장했다.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명태균 특검법(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상정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는 여당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재석위원 총 10인 중 찬성 10인으로 가결됐다. 법사위는 또 명태균씨를 오는 19일로 예정된 법사위 긴급현안 질의 증인으로 채택하는 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야6당이 전날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씨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인을 수사 대상에 담았다. 수사 대상은 크게 공천개입과 국정농단 두 갈래로 나뉜다.우선 명씨가 2022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2024년 총선 등에서의 불법·허위 여론조사 등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수사 대상으로 ...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연 2회 인하를 전망하던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최근 1회로 줄이거나 아예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전망도 나왔다. 2주 뒤 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부담이 커졌다.최근 모건스탠리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연 2회에서 1회로 낮춰 잡았고 노무라는 연 1회 인하에서 동결로 전망을 변경했다. 당초 한 차례 인하를 내다봤던 맥쿼리도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채뱅크, BNP파리바는 금리 동결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로써 주요 투자은행들이 올해말 전망하는 미국의 정책금리 중간값(상단 기준)은 4.0%에서 4.13%로 상승했다.지난해만해도 올해 들어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상황이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의 고용 환경이 예상보다 좋기 때문이다.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