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인천 남동구 상가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35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인천시 소방본부는 3일 오후 4시 57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의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이 불로 인해 상가 내 점포 등이 탔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술집에 있던 관계자 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불이 난 건물은 지상 7층으로, 1∼3층은 음식점 등 점포, 4∼7층은 주차장이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관 90명과 펌프차 등 장비 33대를 동원, 35분만인 오후 5시 32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인천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상가 술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인명 피해가 있는지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데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1996년 봄, 한강은 조류 충돌을 다룬 단편소설 ‘철길을 흐르는 강’을 발표했다. 국내 언론이 조류 충돌을 처음으로 언급한 시기가 같은 해 9월20일이니, 이 소설은 언론보다 앞서 최초로 국내에 조류 충돌을 소개한 셈이다.소설의 도입부에서 ‘나’는 성당의 유리창에 부딪친 새의 죽음을 사무국 직원에게 알리는데, 직원은 늘 일어나는 일이라며 현실논리를 들이댄다. ‘나’는 죽은 새를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내 손이 새인지 새가 내 손인지’ 알 수 없다고 고백한다. 소설의 제목인 ‘철길을 흐르는 강’ 또한 새 떼의 비유다. ‘나’는 죽은 새를 묻은 철길에서 강의 환영을 보는데, 그 물살은 ‘나’의 몸을 덮쳤다가, 다시 새 떼로 바뀌어 마침내 하늘로 날아오른다.속성이 유사한 두 가지 대상을 ‘A는 B다’라는 형식으로 표현하는 은유는 대표적인 문학적 수사법이다. 한강은 이 방식을 통해 인간과 새가 다르지 않음을 역설한다. 강은 인간이고, 인간은 새이며, 그러므로 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