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7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강경한 관세 정책으로 국제 무역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한국 등 대미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10∼49%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한국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중 가장 높은 26%의 상호관세율을 부과했다. 한국은 미국과 FTA를 맺지 않은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관세율을 적용받아 경제 전반에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관세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집권 이후 본격적으로 실행했다. 그는 취임 직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관세 정책을 본격화했다. 이어 중국산 제품에도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주요 무역 상대국들을 겨냥한 ‘관세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지난 2월1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를...
“절대 우리 (제주 4·3사건) 유가족과 도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아, 윤석열 정부는 정말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20대 대선 전날인 2022년 3월8일 제주 유세에서 한 약속은 3년이 지나도록 지켜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그해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지만 대통령이 된 후엔 한 번도 추념식을 찾지 않았다.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도 2023년 김기현 대표, 지난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올해 권영세 비대위원장까지 모두 추념식에 불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권 위원장이나 권성동 원내대표가 가려고 했는데, 내일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자가 잡혀서 그걸 준비하느라 참석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4일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진다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 내내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한 번도 4·3 추념식을 찾지 않은 정부로 남게 된다. 윤석열 정...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국제사회가 보낸 구호품 반입을 차단한 지 한 달 만에 가자지구 내 빵집이 모두 문을 닫는 등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일(현지시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에서 운영해온 빵집 25곳을 밀가루와 연료 부족으로 모두 폐쇄했다고 밝혔다. 휴전 기간 가자지구로 반입됐던 식량과 연료가 고갈됨에 따라 지난달 6곳이 먼저 문을 닫았고, 이어 나머지 19곳도 폐쇄됐다. 수십만명의 가자 주민들이 WFP가 운영하는 제빵소에 의존하고 있다.WFP 공보담당자인 아비르 에테파는 “식량 배급은 계속하고 있으나 앞으로 2주 정도 버틸 만큼만 남아 있다”면서 “마지막 남은 식량 꾸러미들은 앞으로 이틀 동안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12명의 자녀를 둔 가자 주민 모하메드 알쿠드르는 “저녁도 먹지 못한 채 잠자리에 드는 아이들에게 내일은 먹을 걸 구해오겠다고 매일 거짓말을 한다”면서 “밀가루도, 장작도, 식수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