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했지만, 김연경(37·흥국생명·사진)은 여전히 비교 대상 없는 국내 최고다. 김연경이 압도적인 화력으로 팀을 다시 한번 위기에서 건져 올렸다. ‘우승 피날레’까지 이제 정말 딱 한 걸음 남았다.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지난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2(23-25 18-25 25-22 25-12 15-12)로 이겼다.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냈다.김연경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김연경이 제대로 공격 기회도 얻지 못하고 총 4점에 그쳤던 1~2세트 흥국생명은 무기력했다. 그러나 3세트 이후 김연경이 날아오르면서 흥국생명 또한 정규리그 1위다운 위용을 회복했다.5세트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세터 이고은의 토스가 김연경에게 집중됐다. 정관장 블로커들이 김연경을 막기 위해 계속 뛰어올랐지만 막을 수 없었다. 2명 이상 블로킹 벽이 붙어도 김연경은 망설이지 않고 스파이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