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2018년 미국에서 1600여명의 과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경고 서한을 보냈다. 미국 보건사회복지부가 성별을 생물학적 조건을 바탕으로 재정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에 항의하는 내용이었다. 해당 서한에서 과학자들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분법적 조건으로 성별을 정의하는 것은 과학만이 아니라 윤리적 관행, 인권, 기본적 존엄 어디에도 부합하지 않는다.왜 이분법적 성별 정의가 과학적이지 않은가. 생물학적으로 성별은 염색체, 호르몬, 생식기, 2차 성징 등 복합적 요소에 의해 판단되며, 모든 사람에 이 모든 것들이 일관되지도 않는다. 염색체가 XY여도 Y염색체가 작동하지 않거나 소위 남성호르몬이라 불리는 안드로겐에 신체가 반응하지 않는 경우 외관상으로는 여성으로 태어나고 자라난다. XX염색체여도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경우가 있고, 여성·남성 어디로도 구분하기 어려운 신체적 특징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다.염색체 등 요소에서 특이점이 없어도 성별정체성이 신체적 요...
한국 셋톱박스 제조사에 자사 부품만 사용하도록 ‘갑질’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자진 시정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브로드컴이 신청한 동의 의결 절차를 지난달 22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동의 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제시한 자진 시정방안에 대해 공정위가 타당하다고 판단하면 위법 여부를 다투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공정위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들에 자사 시스템반도체 부품이 탑재된 셋톱박스만 사용하도록 했다. 경쟁사업자의 시스템반도체 부품을 이미 쓴 경우에는 자사 제품을 사용하도록 요구했다.공정위는 브로드컴이 부당하게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의 거래를 제한한다고 판단,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브로드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기소에 해당)를 받기 전에 시장 경쟁 질서를 개선하고, 중소 사업자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자진 시정방안을 마련해 동의 의결을 신청했다.브로드컴이 제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