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머니 길고 긴 설날 연휴에 고향에 다녀왔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가족들 사이에 정치 이야기가 튀어나왔고, 직업이 직업인지라 평범한 ‘운전’ 이야기도 정치만큼이나 껄끄러운 주제가 돼버렸다. 보자 보자 하니 아주 ‘뚜벅이’를 보자기로 보길래 정색하고야 말았다. 나는 자동차 있는 삶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교적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서울에 살아 자가용 없이 잘 산다. 그런데 정작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불편해한다. 이번 설에도 차도 없고 운전도 못한다며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을 당했다. 나는 25명이 탄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갔는데, 가성비 높은 민족 대이동이었다. 각자 이동했다면 자가용 25대의 에너지와 공간을 썼을 것이다. 365일 뚜벅이로 교통체증도, 공해도 일으키지 않은 내게 세상은 칭찬은커녕 지하철과 버스 요금 인상만 남겼다. 대중교통이 만성 적자라서 인상해야 했다고 한다. 근데 유류세는 왜 그토록 계속 깎아주는지 진심 묻고 싶다. 13차례나 연장해 유류세를 인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사진)이 설립한 류현진재단이 제1회 야구 장학생을 모집한다.류현진재단은 3일 “학교 야구부에 속한 초등학생 10명, 중학생과 고등학생 각각 5명씩 총 20명을 선정해 매월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씩 총 75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한다”면서 “또한 야구 장학생으로 선발된 20명에게는 1000만원 상당 야구용품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올해 처음으로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류현진 재단의 야구 장학생 신청 기간은 3일부터 14일까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류현진재단 공식 홈페이지(https://ryu99.org)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