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피부과 광복 80주년인 올해 윤봉길 의사(1908∼1932)가 순국한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윤 의사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관이 개관한다.전 KBS 객원연구원인 김광만 다큐멘터리 PD는 지난 29일 한 매체를 통해 “윤 의사가 순국한 가나자와 시내에 추모관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윤 의사가 일본군에 폭탄을 던진 4월29일에 맞춰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PD는 가나자와 시내 중심가에 있는 3층 건물을 재일교포들의 도움으로 이미 매입했으며 이를 단장해 추모관으로 꾸밀 예정이다.추모관에는 윤 의사가 가나자와시에서 보낸 생애 마지막 순간과 관련한 자료가 전시되며 윤 의사와 연관된 현지 소개자료도 비치할 예정이다.윤 의사는 1932년 4월29일 일왕의 생일을 맞아 중국 상하이의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군의 상하이 점령 전승 경축식에서 단상 위로 폭탄을 던졌고,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 등이 사망했다.현장에서 체포된 윤 의사는 일본 ...
“미국에 산불 나가 난리라 안 캅니까. 비도 이래 안 오고 또 큰불 날까 봐 겁나니더.”지난 22일 찾아간 경북 울진군 북면 신화2리. 마을 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주미자씨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걱정스레 말했다. 그는 2022년 3월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로 집을 잃었다. 화재 후 임시조립주택에 머물다가 지난해 7월에서야 정부 지원금과 자녀들이 준 돈을 더해 작은 집을 마련했다.당시 울진에 들이닥친 화마는 서울 면적(6만500㏊)의 30%가 넘는 2만923㏊(울진 1만8463㏊·삼척 2460㏊)를 태우고 진화됐다. 산불이 진화되기까지 9일가량이 걸렸고, 울진 주민 467명이 주택을 잃거나 피해를 봤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소식은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주씨는 “여럿이 경로당에 둘러앉아 뉴스를 보며 걱정한다”며 “또 집이 불타면 어쩌나 싶어 잠을 설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동해안 지역에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