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강제추행변호사 “여기는 동생이 마지막으로 있던 가장 가까운 장소입니다. 사고 원인이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계속 이곳을 찾을 겁니다.”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한 달을 맞은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40대 유가족 A씨가 말했다.참사 피해자 179명에 대한 장례 절차는 모두 완료됐지만 유가족들은 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유가족협의회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공항 2층 대합실에는 유가족을 위한 임시 텐트 40개가 여전히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매일 유가족 수십명이 이곳을 방문해 머물거나 밤을 지새운다”고 말했다.참사로 부모를 잃은 20대 B씨는 합동장례를 치르고 텐트에 있던 짐도 모두 정리했지만, 거주지 광주에서 자동차로 1시간여 떨어져 있는 이곳을 매일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 버릇처럼 이곳을 다녀간다”며 “다른 유가족들과 슬픔이나 고통을 나누고 혹시나 도와드릴 게 없는지 묻는 것이 일...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민주주의에 관심이 높아진 젊은 세대가 헌법과 민주주의를 공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헌법을 베껴 쓰며 법의 의미를 되새기는 ‘헌법 필사’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헌법에 대한 관심 증가는 계엄 이후 헌법·민주주의 관련 도서 판매량 증가 현상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20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헌법 관련 도서 판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헌법 전체 조문을 순서대로 따라 쓸 수 있는 헌법 필사책도 인기를 끌고 있다. 더휴먼 출판사의 <헌법 필사>는 1월 들어 판매량이 전월 대비 1036%까지 급상승해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오프라인 판매대에 등장한 ‘헌법’ 코너오프라인 서점에도 헌법 관련 판매대가 따로 마련됐다. 지난 25일 기자가 찾은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한쪽에는 <헌법 필사> <헌법의 탄생> <시민을 위한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