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사이트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역은 귀경 인파로 북적였다.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 시민들은 고향 음식과 선물 등으로 채워진 가방을 들고 열차에서 내렸다. 모처럼 긴 연휴여서인지 표정은 밝아보였다.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서울로 올라오는 상행 열차 예매율은 호남선과 전라선, 강릉선이 99%, 경부선이 98%로 확인됐다.코레일은 오는 2월2일까지 이어지는 ‘설 특별수송 기간’ 동안 열차를 평소보다 하루 13회 더 운행하고 “전국적인 강설과 한파로 인한 안전 확보를 위해 열차를 감속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또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까지 가는 데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40분, 울산 7시간 10분, 대구 6시간 40분, 목포 5시간 50분, 광주 5시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2시간 30분 등이다.귀경방향 정체는 31일 오전 3∼4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세상에 계엄이 무슨 소리입니까?”지난해 12월3일 밤 대통령실로 소집된 장관들은 비상계엄 선포 1~2시간 전에야 현실과 맞닥뜨렸다. 계엄 선포에 직전에 달려와 임박해 상황을 알게 된 장관들까지 윤석열 대통령을 뜯어말렸지만 요지부동이었다. “비상계엄만은 안 된다”는 외침이 무력했다. 윤 대통령이 기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사의를 표명한 국무위원도 있었다. 왜 국무위원들이 끝내 윤 대통령을 말리지 못했던 걸까. 국무위원들이 국회에서 한 증언과 수사기관 진술 내용들을 종합해 그날의 상황을 재구성했다.비상계엄 선포 전, 급박했던 한 시간비상계엄 선포 당일 밤 국무위원들은 용산 대통령실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등으로부터 소집 연락을 받은 사람 누구도 비상계엄을 예상하진 않았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대통령실이 ‘차기 총리 후보’를 물색하던 중 자신에게 연락이 왔다고 생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을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