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3월이지만 여전히 눈 덮인 누크(Nuuk), 흰색과 빨간색 바탕에 동그라미가 교차하는 깃발을 든 사람들이 모여 소박해 보이는 붉은 건물을 에워쌌다. 덴마크의 자치지역 그린란드의 주도인 누크는 면적이 49㎢에 인구는 2만명밖에 안 된다. 올라 욜슨이 주관한 15일의 시위에 무려 3000명이 모였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을 주장하는 것에 분노한 욜슨과 시민들은 미국 영사관을 에워싸고 항의시위를 벌였다.주민 85%, 트럼프 주장에 반대6만명 조금 못 되는 그린란드 주민 대부분이 북극권 원주민인 이누이트 혹은 이누이트와 유럽계의 혼혈이다. 이 섬 사람들은 오랫동안 덴마크 정부와 싸워 자치권을 늘려왔고, 우라늄을 비롯한 광물 자원을 외지인들이 가져가고 환경마저 망치는 것에 저항해왔다. 그런데 느닷없이 미국 대통령이 자기네 땅을 갖겠다 하니 분노한 것이 당연하다. 트럼프의 느닷없는 발언들은 그린란드를 이...
광주시민들이 5·18민주광장에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생중계로 지켜본다. 5·18민주광장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들이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등 신군부의 비상계엄 확대에 반대하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곳이다.광주 지역 180여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은 2일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를 시민들과 함께 5·18민주광장에서 시청한다”고 밝혔다.광주비상행동은 헌재 선고일은 오는 4일 오전 10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다. 탄핵이 인용될 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시민승리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경찰은 5·18민주광장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력을 집중 배치한다.광주지역 학생들도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를 학교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윤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이 지정되자 ...
“벚꽃을 즐기러 석촌호수에 가볼까”롯데월드타워가 새봄을 맞아 오는 13일까지 ‘2025 스프링 인 잠실’(SPRING in JAMSIL)을 펼친다.2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번 축제기간 동안 낮에는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서 봄꽃 정원을 만날 수 있다. 괴테 동상 주변 베르테르 가든에 왕벚나무와 라일락, 진달래 등을 함께 조성하고 벚꽃 포토존을 마련했다.월드파크에는 유럽풍 정원과 온실과 함께 50여 개의 푹신한 빈백(bean bag)으로 구성된 ‘피크닉존’을 조성했다.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매 주말 오후 ‘플라워 벌룬’ 증정 행사를 열고,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정원의 꽃을 작은 화분에 담아 방문객들이 봄날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선물한다.밤이 되면 롯데월드타워부터 석촌호수까지 ‘핑크 로드’가 이어진다. 타워·몰 단지부터 석촌호수로 향하는 길에 벚꽃잎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분홍색 조명 300여 개를 이어 달아 밤 산책로를 꾸몄다. 석촌호수 동호 데크부터 석촌호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