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야권은 한 목소리로 파면을 촉구했다. 제77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인 이날 윤 대통령이 일으킨 12·3 계엄을 제주 4·3에 비유하며 국가폭력의 비극을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등 야 8당과 시민단체들은 이날 헌법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을 파면해 달라는 취지의 탄원서와 시민 서명을 제출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제주 4·3 사건은 대표적 국가폭력 사례이고 내란수괴 윤석열이 저지른 12·3 내란 사태도 바로 이런 범죄”라며 “헌재가 윤석열을 주저없이 파면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따로 발표한 성명에서 “매년 4월3일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역사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기 위함”이라며 “헌재는 비극을 되풀이하려 한 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1년간 지속돼온 의료 농단 사태의 종식을 기대한다”는 환영 성명을 냈다.의협은 성명문에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2월 의료계와 아무런 협의 없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고, 이에 항의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업무개시명령과 언론 공격, 계엄 선포 시도 등으로 탄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의료정책 강행은 국민과 의료계의 신뢰를 무너뜨렸고, 결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결과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의협은 “국민생명을 경시하고 국가의 안위를 위협하는 지도자의 폭주는 중단시켜야 마땅하다”며 “우리 의료계와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한 이번 선고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이들은 “정부의 의료개악으로 인해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의료는 처참히 붕괴되고 있다”며 “탄핵 인용을 계기로 의개특위 등에서 추진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