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생산된 봄나물인 ‘양구 곰취’가 본격적으로 출하된다.강원 양구군은 이달 초순부터 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곰취’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현재 곰취는 양구명품관과 인터넷 쇼핑몰, 대형할인점 등에서 1㎏ 한 상자에 1만40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올해 양구지역 40여 개 농가가 19㏊에서 190t가량의 곰취를 생산해 25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양구 곰취는 1990년대 초반부터 동면 팔랑리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해 양구군 전 지역으로 재배지가 확대됐다.일교차가 큰 고산지대에서 재배된 ‘양구 곰취’는 향이 진하고 잎이 두껍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육류를 구워 곰취와 함께 쌈을 싸 먹으면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보통 곰취는 살짝 데친 후 볶아 먹기도 하고, 장아찌를 담그면 오랫동안 그 맛을 즐길 수 있다.양구군은 고품질의 곰취를 생...
서울의 20개 사립 초중고교가 2023년 수억원의 법정부담금을 한 푼도 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립학교 법정부담금은 교직원 건강보험료 등을 납부하는 데 쓰이는 돈으로, 학교가 내지 않으면 서울시교육청 예산으로 충당한다. 사립학교들은 “초중고 모두 무상교육이라 수업료 수입이 없기에 법정부담금은 교육청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사학재단이 자율성만 누리고 재정적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3일 최재란 서울시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2019~2023년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지원 현황’을 보면, 2023년 서울의 사립 초중고교는 348개다. 이 중 교육청에서 운영비, 인건비를 지원받으면서 사학법인이 책임져야 할 법정부담금을 내지 않은 학교는 20곳이었다. 리라아트고(2억8500만원), 명덕고(3억1800만원), 홍대부고(2억4900만원), 환일고(4억1400만원) 등이다.형식적으로 소액만 납부한 학교도 많았다. 대원고는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