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사이트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일인 오는 4일 불법·폭력행위를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기로 했다. 헌재 인근에 만들 ‘진공상태’ 구역의 범위는 100m에서 150m로 확장했다. 폭력행위를 선동할 것으로 우려되는 일부 유튜버들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탄핵 선고일 대비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 직무대행은 모두 발언에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탄핵 찬반 단체 간의 긴장감과 갈등이 고조되고 집회·시위 과정에서 불법·폭력행위, 주요 인사 신변 위협 등 심각한 법질서 침해 행위가 예상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탄핵 선고일에는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등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전국에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선고일 전날인 오는 3일부터 ‘을호비...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등 정치적 상황이 예상보다 나빠지고 있다. 경기 부양 요구가 거세질수밖에 없지만 부동산 금융으로 인해 감소하던 가계부채가 다시 악화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금리 인하 등이 자본 생산성이 낮은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을 가속화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금융당국 수장들 사이에서 나왔다. 민간에 공급된 신용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집중된 상황을 해결하지 않으면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될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이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한국은행과 금융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부동산 신용집중 개선을 위한 정책 컨퍼런스’에서 부동산 쏠림 현상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공식 석상에서 부동산 문제를 논의한 것은 이례적이다.이날 한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부동산 신용액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932조5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전체 민간 신용의 ...
영남지역을 휩쓴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꺼졌지만 이번 주말을 전후해 산불 대응에 또 한번 고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식목일과 청명·한식(4~5일)이 있는 이번 주말은 성묘객과 등산객이 늘어나는 시기로, 연중 산불 대응에 있어 가장 긴장감이 높아지는 시기 중 하나다. 산림당국은 전국의 산불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유지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도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2일 산불통계연보를 보면 최근 10년(2015∼2024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연평균 산불 건수는 546건으로, 이 가운데 56%인 303건이 봄철(3∼5월)에 발생했다. 월별로 보면 3월이 연평균 138건(25%)으로 연중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4월에는 연평균 113건(21%)이 발생했다. 연중 발생하는 산불의 46%가 이 시기에 집중되는 것이다.전체 발생 건수로 보면 3월이 4월보다 많지만 시기적으로 더 위험한 때는 4월이다. 피해면적 100㏊ 이상 대형산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