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정치적 논란 사건을 연이어 조사하다가 사망한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순직이 인정됐다.인사혁신처는 31일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A씨 유족의 순직유족급여 청구를 승인한 사실을 유족 측에 통보했다.A씨는 지난해 3월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를 맡아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한 사건들의 실무 조사를 총괄하다가 지난해 8월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신고 사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전원 신고 사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 신고 사건 등을 맡았다. 특히 김 여사 관련 사건이 ‘종결’ 처리되자 주변에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권익위는 A씨 사망 직후 전담반을 꾸려 A씨 순직 인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A씨 유족이 지난해 11월 순직을 신청하자 권익위는 그달 순직신청서와 재해경위서를 인사혁신처와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출했다. A씨 사망이 직무와 관련 있다며 순직으...
정부가 약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추진을 공식화했다. 여야가 신속히 합의한다면 4월 중에라도 추경 편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여야가 필수 추경의 취지에 ‘동의’해주신다면 정부도 조속히 관계부처 협의 등을 진행해 추경안을 편성,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3대 분야에서 추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산불 피해 복구와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영세 소상공인 지원 대책 예산 등이다. 최 부총리는 “산불 피해 지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과 지원이 긴요하다”고 했다. 이어 “내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수출 둔화가 중첩되면서 서민·소상공인 취약부문의 민...
정부와 국민의힘은 3일 최근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약 2700동의 임시조립주택을 설치하는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에 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요청했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불 피해 대책 마련 당정협의회 후 결과 브리핑에서 “주거피해 복구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정부 차원에서 임시조립주택 약 2700동을 조속히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국민의힘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 정책위의장, 이만희 산불재난대응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유관부처와 피해 지역 광역자치단체장이 자리했다.주택이 유실·파손된 이재민에게는 재해주택복구자금 융자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특별재난지역의 경우 1억2400만원 한도로 연 1.5% 금리를 적용하는 안을 추진한다. 민간주택 입주를 원하는 특별재난지역 이재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