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민간 메신저에서 군사작전을 논의하다 실수로 유출한 ‘시그널 게이트’와 관련해 이스라엘 당국도 기밀이 덩달아 노출됐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예멘 현지에서 친이란 후티 반군 주요 인사들의 위치 등을 파악해 미국 측에 넘긴 이스라엘 측 정보원이 드러나 버렸다는 불만이다.미국 CBS 방송은 28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보기관 당국자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 측에 정보를 넘겨온 휴민트(HUMINT) 인맥이 위태로워졌다고 보도했다.이에 이스라엘 측은 미 정부 당국자들에게 민감 정보를 유출한 데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미국 외교·안보 수뇌부는 지난 15일 후티 반군을 겨냥한 대대적 공습을 앞두고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개설한 민간 모바일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미군의 공격 계획과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해킹 우려가 큰 민간 메신저에서 민감한 정보를 주고받는 이런 행태는 왈츠 보좌...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역대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약 59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자금 조달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5개월 사이 2배 가까이 뛰었다.오픈AI는 31일(현지시간) 일본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40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단일 투자로는 벤처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다. 오픈AI는 이 투자가 “인공지능(AI) 연구의 최전선에서 앞으로 더 나아가게 할 것”이라며 “대규모 컴퓨팅 파워가 필수적인 AGI(범용인공지능)로 향하는 길을 닦을 것”이라고 밝혔다.오픈AI의 기업가치는 대폭 상승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0월 1570억달러에서 현재 3000억달러(약 463조원)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비상장 기업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1위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약 3500억달러)다.이번 투자는 지난 1월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이 손잡고 미국 내 AI...
외교부가 1일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을 두고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외교부는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채용을 유보키로 했다. 다만 해당 의혹 사건과 관련한 고발장이 수사기관에 접수된 상태여서 감사원이 실제 감사에 착수할지는 불투명하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심 총장 자녀 심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객관적인 판단을 구하기 위해 이날 오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채용에 대한 결정은 유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심씨 채용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외부 감사를 통해 사안을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심씨는 지난 2월 외교부의 공무직 연구원 채용에 응시해 서류와 필기시험, 면접을 통과했다. 현재 신원조사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감사원 규정상 ‘감사 대상 기관이 자체 감사기구에서 직접 처리하기 어려운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공익감사 청구가 가능하다. 감사원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