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단이 31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본회의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세 차례나 만났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를 시도하기 위해 본회의 일정을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본다. 반면 민주당은 산불피해 대책 등을 살피기 위한 긴급현안질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서도 규모와 논의 방식 등을 놓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 권한대행에게 여러 차례 회동을 제안했지만 이 또한 성사되지 못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 의장 주재로 오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논의를 이어갔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첫 번째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정부에서 주장하는 추경에 대한 논의와 산불피해 대책, 외교적으로는 민감국가 문제, 최 부총리가 경제위기 시에도 미국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