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다.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 이후 수도를 대상으로 벌인 폭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의 이후에도 연일 사상자를 내며 위태롭게 이어져 온 양측 휴전 합의가 백척간두에 서게 됐다.레바논 국영 NNA 통신 등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남쪽 교외 다히예 지역을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다히예는 헤즈볼라의 근거지로 알려진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내 무인기(드론) 보관 시설, 헤즈볼라 지휘소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다히예 지역을 포격하기에 앞서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지역에도 공습을 가해 23명의 사상자를 냈다.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레바논 영토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2기가 날아왔다는 발표를 한 직후 공습을 시작했다. 한 기는 이스라엘군이 요격했고, 한 기는 레바논 영토에 떨어졌다. 헤즈볼라는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다며 개입을 부인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데...
나홀로 거주 소영두·조성자 부부재개발 속 ‘보존’ 결정에 이사 결심광주 서구 ‘광천시민아파트’의 마지막 주민 소영두씨(70)와 조성자씨(60) 부부의 짐을 실을 이삿짐 차량이 30일 오전 아파트 앞에 도착했다.207호 주민 소씨 부부는 이날 아파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인근 아파트로 집을 옮긴다. 이들을 끝으로 1970년 신축된 광천시민아파트는 55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이웃 주민들은 이미 1~2년 전 모두 이곳을 떠났다. 그들은 그러나 “차마 이곳을 쉽게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씨는 시민아파트가 세워진 직후부터 부모와 형제자매까지 총 7명이 한 집에서 살았다. 부모가 세상을 뜨고 형제들은 일자리를 찾아 집을 나갔다. 소씨는 결혼 후에도 가족들이 모두 떠난 이 집을 지키며 살았다. 그는 “이곳이 내게 갖는 의미는 집 이상이었다”고 말했다.소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했었다. 그는 계엄군에 끌려가 각종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