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행사 지난 2월 4일 고양시 도내동 도래울지구대 앞. 회색 차 한 대가 신호등에서 적색 신호를 받고 멈춰 섰다. 이후 신호가 바뀌었지만 무슨 일인지 이 차량은 움직이지 않은 채 가만히 있었다.뒤따라 오던 흰색 차량이 몇 차례 경적을 울렸지만 회색 차량은 미동도 없었다. 결국 흰색 차량은 회색 차량을 앞질러서 지나갔다. 뒤차가 떠난 후에도 회색 차량은 움직일 기미도 없이 가만히 있었다.그 시각 도로 위의 경적 소리는 수m 앞에 떨어져 있는 도래울지구대에도 들렸다. 심야 시간대 지구대 앞에서 경적이 계속 울리는 것이 이상하다고 여긴 경찰은 밖으로 나갔다. 이어 도로 한복판에 멈춰서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즉시 순찰차를 끌고 가 이 차량 앞을 가로막았다. 순찰차에서 하차한 경찰이 운전석을 확인해보니 50대 남성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잠들어있었다.경찰이 이 남성을 깨워야겠다는 생각에 창문을 두드린 순간, 갑자기 차량이 움직이면서 바로 앞에 정...
키움증권에서 3일 한때 홈트레이딩서비스(HTS)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통한 주문 체결이 지연되는 전산오류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키움증권은 이날 오전 고객 공지를 올려 “현재 장내채권을 포함해 자사 MTS를 통한 주문처리가 원할하지 않다”며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키움증권에서는 이날 개장 이후 1시간 가량 전산오류로 매수와 매도 주문 체결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가 예상한 가격과는 다른 가격에 주문이 체결되거나 주문을 바꿀 수 없는 등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졌다.약 1시간 뒤에 정상화됐으나 이날 코스피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2% 급락하며 출발해 투자자들의 커뮤니티 등에선 제때 팔지 못했다며 불만 글이 올라왔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현재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인도태평양의 전통적인 미국 우방국들도 전 세계를 덮친 트럼프발 관세 폭탄의 충격을 피할 수 없었다. 미국이 선포한 ‘해방의 날(상호관세 발표일)’ 직전까지 선처를 희망하며 협상에 공들여온 나라들은 ‘구애’ 이후 모습을 드러낸 미국의 ‘청구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미국이 24% 상호관세를 부과한 일본은 충격에 빠졌다.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세 발표 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에게 일본 제외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 “지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미일 양국의 경제 관계, 나아가 세계 경제와 다각적 무역체제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관계 장관에게 즉각 대응을 지시했다.일본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려 갖은 공을 들여왔다.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지난해 말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당선인을 만났고, 손정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