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과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미국 워싱턴DC를 찾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을 방문하는 국내 민간 경제사절단은 처음이다.대한상의는 오는 19~20일 ‘한·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이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사절단은 최 회장과 20대 그룹 CEO들로 구성될 예정이다.사절단은 갈라디너(만찬)와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사절단은 방미 첫날인 19일 미 의회도서관인 토머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열리는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디너에 참석한다. 이 행사에는 미 상·하원 의원 및 정부 고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오는 20~22일 전미주지사협회 회의가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인데 갈라디너에는 한국 기업 투자가 집중된 주의 주지사 및 주요 관계자들이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20일에는 트럼프 ...
서울중앙지법이 민형사 재판장의 교체 주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내용으로 내규를 개정했다. 한 재판부가 사건 심리의 연속성을 보장받게 하려는 조치다.4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0일 판사회의에서 논의를 거친 뒤 같은 달 23일 이 같은 내용으로 내규를 개정했다. 재판장 교체 주기는 2년에서 3년으로, 배석판사는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개정안이다. 지난해 대법원은 예규를 개정해 이 같은 내용의 교체 주기를 먼저 변경했다. 예규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었는데, 중앙지법은 오는 24일 재판부 정기인사를 앞두고 자체 내규를 개정한 것이다.중앙지법 관계자는 “복잡한 형사 사건은 사건 처리의 연속성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민사 사건도 최근 고액 사건이 늘어나면서 심리가 단절되는 것을 개선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내규 개정에 따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2월 1심 선고가 나온 지 1년 만이다.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이날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사건의 선고공판에서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19개 혐의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을 비롯해 삼성 임직원 14명에 대해서도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이날 “합병 이사회 이후 합병 주주총회에 이르기까지 피고인들이 합병 성사를 위해 수립한 계획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의 통상적이고 적법한 대응방안”이라며 “검사의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이를 모두 기각한다”고 했다.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는 거짓회계라 보기 어렵다”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보고서도 조작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허위공시·부정회계 의혹에 대해서는 “(바이오젠의) 콜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