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NBC는 미 국방부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내 미군 철수에 관심을 표함에 따라 국방부가 30일, 60일 또는 90일 이내 완전 철군 계획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작년 12월 기준 시리아 내 미군 병력은 약 2000명으로, 쿠르드족 중심의 현지 반군인 시리아민주군(SDF) 등과 협력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장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SDF는 미국의 자금 지원에 의존해 수감된 IS 대원 9000명을 관리 중인데,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하면 수천명의 IS 대원이 풀려날 수 있다고 NBC는 전했다.시리아 미군 철군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지난 2018년부터 거론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말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전격 결정했다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론에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 방첩 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을 열고 이들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국회 측 증인인 세 사람에게 국회 쪽이 먼저 주신문을 하면 윤 대통령 쪽에서 해당 증언의 진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반대신문을 한다. 이후 헌재 재판관들이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물을 예정이다.이진우·여인형 전 사령관은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 된 상태여서 본인 형사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를 이유로 증언을 거부할 수도 있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들이 윤 대통령 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를 봉쇄하거나 계엄 해제 의결을 막고 정치인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진우 전 사령관은 계엄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본회의장으로 가...
성폭력, 가정폭력, 교제 폭력은 한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폭력이 아니었다. 사적인 것이기에, 외부에 말하면 안 되는 수치스러운 것, 중요하지 않은 일로 여겨졌다. 이러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친밀한 관계의 폭력은 쌍방 과실이나 개인 간 다툼 정도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인식이 공고하기에 애정을 기반으로 한 친밀한 관계는 많은 것들을 가린다. 타인과의 관계에선 명확히 선을 넘었다고 인식되는 일들도, 친밀한 관계에서는 ‘사랑’이라 생각해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향후 더 큰 폭력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스스로를 탓하는 고리가 된다. ‘내가 잘못해서’, ‘나만 가만히 있었다면’, ‘내가 참았다면’과 같은 생각들이다. 이런 자책은 피해자를 고립시킨다.한국성폭력상담소(이하 성폭력상담소)는 국내 대표 여성 단체 중 하나로 친밀한 관계의 폭력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수십년 간 노력해왔다. 2023년 기준으로 성폭력 피해자 상담 지원을 한 건수는 9만70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