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형사전문변호사 26일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제각각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면서 충돌이 이어졌다. 급기야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을 이례적으로 불허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립이 부실하게 이뤄진 데다 각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수사에서 공을 세우려고 다투면서 빚어진 혼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검찰은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 주재로 대검 차장·부장과 전국 고검장·지검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사건 처리를 논의한 뒤 이날 저녁 윤 대통령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공수처로부터 윤 대통령 사건을 넘겨받아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 연장을 신청했지만 두 차례나 불허됐다. 구속 기소 전이던 당시 윤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보완수사한 뒤 다음달 초 기소하려다 검찰은 혼란에 빠졌다.법원은 “공수처 검사가 수사한 다음 공소제기 요구서를 붙여 서류와 증...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돌풍에 금융시장이 공포에 빠졌다. ‘AI거품론’이 가시화되며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락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17% 가까이 폭락했고 AI관련주는 일제히 약세, 가상자산도 덩달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딥시크가 적은 비용으로도 고품질의 AI모델을 만들어내면서 독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미국의 AI패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여파로 풀이된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2.47포인트(-3.07%) 급락한 1만9341.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96포인트(-1.46%) 내린 6012.28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던 ‘AI대장주’ 엔비디아가 하루만에 16.86% 급락, 주당 118.42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5900억달러(약 848조원)이...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당시 서부지법에 침입해 폭력을 행사한 시위자 중 한 명이 경찰에 추가 구속됐다.서부지법 이승은 판사는 27일 오후 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인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에서 난동을 부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취재하던 기자를 폭행하고 촬영 장비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강도상해의 경우 형법상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A씨가 구속되면서 서부지법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불법행위로 구속된 인원은 총 63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