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학교폭력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31일(현지시간) 쿠바에 대한 ‘제재 목록’을 다시 만들며 경제 제재를 복원했다. 지난 조 바이든 정부가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했던 결정은 약 보름 만에 사라졌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쿠바 제재 목록’을 다시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억압적’이라고 지목된 쿠바 군, 정보기관, 보안기관이나 이들을 대신해 행동하는 기업과의 특정 거래를 금지하는 목록이다.루비오 장관은 “미국 국무부는 ‘쿠바 제제 목록’을 재작성해 쿠바 국민을 직접 억압하고 감시하며 경제 대부분을 통제하는 쿠바 정권에 자원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바 정권이 국민을 억압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고, 미주와 전세계에 악의적으로 간섭하는 것을 거부한다”며 “쿠바 국민의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지지하며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한다”고 전했다.루비오 장관은 바이든 정부의 목록에 없던 기업 ‘Orbi...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개인 블로그에 15년 전 올렸던 글을 두고 일부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반박성 글을 올렸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대행은 전날 SNS에 자신의 블로그 링크와 함께 “원문을 읽어보시죠”라는 글을 올렸다.이 글은 2010년 9월 무렵 문 대행이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 뒤 작성한 글이다. 부산 법원봉사단체에서 유엔기념공원 참배와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등을 다녀온 뒤 ‘유엔묘지에서 이삭의 집’까지라는 제목으로 올린 내용이다.이 글을 두고 여권에서는 문 대행이 유엔군에 부정적 인식을 보인데 이어 북침론에 동조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 대행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유엔군이 아닌 북한의 침략을 규탄한 것”이라며 “북한을 동조할 이유도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그러면서 당시 방문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유엔군을 기리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러 간 것”이고 이후에도 유엔군을 기리기 위해 유엔묘지 ...
열두 장의 흰 종이를 내밀며 너는 달력이라고 했다 곧 적당한 때가 올 거라고 했다 믿는다고 했다 그중 하나를 뽑았다 계절을 알 수 있는 달도 일곱 개의 요일도 서른 개의 낮과 밤도 없었다 하지만 낮과 밤 없이도 서서히 잠이 쏟아지고 그거 기억나? 나 음악 그만둘 때, 바이올린 없이는 못 살거라 생각했는데…… 너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있었다 빈집이었다 아는 집이었다 엄마가 말없이 외출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섭섭했던가 냄비 속에서 옥수수가 익어가고 있었다 마당에는 눈이 소복했다 개밥그릇 속에는 사료가 가득했다 개는 없었다 뒷문이 열려 있었다 하지만 뒷문은 어디로도 통하지 않았다 어디선가 생상스의 협주곡이 들려온다 적당한 때란 무엇일까 서서히 잠이 쏟아진다 네가 준 열두 장의 종이에 꿈 이야기를 쓰려고 했으나 글로 옮기는 순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뭔가를 그만두게 된 것 같은데 떠오르지 않았다 한여진(1990~)네가 “열두 장의 흰 종이를 내밀며”, 이건 달력이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