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중계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들이 쓰는 [경제뭔데] 코너입니다. 한 주간 일어난 경제 관련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전해드립니다.“트럼프 임기 첫 일주일이 한국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것입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 한 기업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른 나라 대통령의 취임인 만큼 한 발짝 물러서 볼 수도 있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무차별 관세 부과 으름장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까지 한 상황인 만큼 기업 입장에선 걱정할만한 상황입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취임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하면 이제 겨우 열흘 정도 지났습니다. 열흘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 또는 트럼프가 지명한 인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한국 경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국입니다.“전광석화 같은 행정명령”한국 관세 언급 아직은 없어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8일간 서명한 행정명령만 3...
“지금 세상에 계엄이 무슨 소리입니까?”지난해 12월3일 밤 대통령실로 소집된 장관들은 비상계엄 선포 1~2시간 전에야 현실과 맞닥뜨렸다. 계엄 선포에 직전에 달려와 임박해 상황을 알게 된 장관들까지 윤석열 대통령을 뜯어말렸지만 요지부동이었다. “비상계엄만은 안 된다”는 외침이 무력했다. 윤 대통령이 기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사의를 표명한 국무위원도 있었다. 왜 국무위원들이 끝내 윤 대통령을 말리지 못했던 걸까. 국무위원들이 국회에서 한 증언과 수사기관 진술 내용들을 종합해 그날의 상황을 재구성했다.비상계엄 선포 전, 급박했던 한 시간비상계엄 선포 당일 밤 국무위원들은 용산 대통령실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등으로부터 소집 연락을 받은 사람 누구도 비상계엄을 예상하진 않았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대통령실이 ‘차기 총리 후보’를 물색하던 중 자신에게 연락이 왔다고 생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을 얘기...